주 전시장

전시관 및 작품 소개

5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어머니의 지고한 사랑과 희생을 담은 전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멜기세덱 출판사의 문학, 사진 동호인들의 작품들,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소품들로 구성된 감동 전시입니다.

본문으로 스크롤하기
A Zone

엄마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랑, 엄마는 삶의 시작점이자
행복의 근원지였습니다. 엄마와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공간에서

봄날보다 따스한 어머니의 온기를 느껴봅니다.

아늑한 세계(世界)

사진 · 멜기세덱출판사 사진 편집부

푸근한 체취, 안정된 심장박동, 따스한 눈빛이 늘 공존하던 아늑한 세계(世界). 그곳에서 먹고 자며, 고물거리던 작은 생명이 자라난다. 변함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머금고서.

유년의 해질 녘

사진 · 김용석

해거름이 질 때면 갈대를 지휘봉 삼아 신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했다. 막둥이 업고, 보따리 이고 오는 어머니의 허리와 목, 끊어질 듯 아프신 것도 모른 채.

떡시루

시흥 · 이인덕

어릴 적 우리 칠 남매에게 종종 떡을 만들어 주셨던 엄마. 이 시루에 쌀가루와 팥을 층층이 쌓아 쪄내면 항상 맛있는 떡이 완성되곤 했다. 엄마의 포근한 사랑이 배어 더욱 맛있었던 떡은 내게 따스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약탕기

성남 · 장인란

엄마가 15년간 가족들의 약을 달일 때 사용하신 약탕기. 오래 뭉근히 끓여야 약 효과가 좋았기에 엄마는 항상 다 달여질 때까지 불 옆에 쭈그리고 앉아 이 약탕기를 지켜보셨다. 엄마가 사랑으로 달여주신 약 덕분에 건강히 자랄 수 있었다.

B Zone

그녀

꿈 많던 소녀가 여인이 되고 여인은 이내 어머니가 됩니다.

어머니이기 전에 한 여인이 었음을 우리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어머니의 일상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통해
자녀 위한 그 희생을 헤어려봅니다.

그 이름

시 · 장성미

꽃단장

사진 · 멜기세덱출판사 사진 편집부

오랜만에 딸이 어머니를 찾아왔다. 함께 외출을 준비하며 딸은 어머니의 손톱에 봉숭아 꽃물 색을 칠했다. 평생 농사일로 흙빛에 물든 어머니의 손이 금세 수줍어졌다.

분첩

대전 · 강미자

젊은 시절, 엄마가 사용하시던 30년 된 분첩. 엄마는 오 남매의 학교에 오실 때마다 이 분첩으로 곱게 화장을 하셨다. 젊고 고왔던 어머니의 얼굴에는 주름이 늘고,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렸다.

기타

서울 · 강민구

엄마가 스물네 살 때부터 연주해 온 기타이다. 젊은 시절 친구들과 여름 휴가를 보낼 때면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놀기도 하고, 테이프에 기타 연주를 녹음해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한다. 즐거운 추억을 얘기하는 엄마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C Zone

다시, 엄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머니 가슴에 박았던

못을 빼내고 싶습니다. 무심함과 이기심으로 어머니에게

생채기를 입혔던 자녀들의 회한이 진솔하게 그려집니다.

우주

사진 · 이상원

언제쯤 가늠할 수 있을까.
우주보다 광대한 사랑을.

어머니의 사계

영상 에세이 · 멜기세덱출판사 편집부

월간지 《밀물》

이천 · 김영미

어머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일하러 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홀로 논농사를 지으며 우리 네 자매를 키우셨다. 이 사연이, 해외건설협회에서 펴낸 월간지 《밀물》에 실렸다. 어머니는 논에서 종일 일하다 해가 기울면 흙투성이가 된 채 오셨다. 터덜터덜 걸어오다가도 마중 나와 있는 우리를 보면 환히 웃으시던 어머니. 그 삶의 무게를 이제야 깨닫는 못난 딸이다.

자식들을 출가시킨 어머니의 일기

인천 · 이향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유품들 사이에서 일기장을 발견했다. 육 남매를 출가시키고 적막한 집에서 자식들을 그리워하셨을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아려온다.

D Zone

“그래도 괜찮다”

지난날, 철없이 저지른 잘못조차

“그래도 괜찮다"며 다독여주시는 어머니. 자녀를 향한 용서와

사랑에는 끝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웃으시는 단 하나의

이유가 가슴 뭉클하게 전해집니다.

엄마는 죄인

수필 · 안경화

당신이 웃으시는 이유는

사진 · 이서원

인생의 쓴맛 단맛, 편식할 틈도 없이 지내온 세월.
딱히 특별할 것도, 재미날 것도 없는 일상에서 어머니가 웃으신다.
못난 나를 보며 웃으신다.

임신 및 출산 관련 기록

미국 · 정민욱

나와 동생의 출산 관련 기록이 담긴 물품들. 엄마가 산부인과에서 출산할 때 엄마와 우리가 함께 차고 있던 팔찌와 임산부 기록지, 초음파 사진이다. 엄마는 이것이 우리와 당신을 연결하는 끈이라며 30년간 고이 보관해 놓으셨다.

뜨개옷

서울 · 민지나

엄마가 딸아이에게 만들어 준 뜨개옷. 손재주가 좋았던 엄마는 내가 어릴 적에 남대문 시장에서 털실을 사서 내 원피스를 만들어 주셨다.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갖게 되자 엄마는 딸아이에게 돌 기념 선물을 주기 위해, 내 원피스를 한 올 한 올 다 풀어서 이 뜨개옷을 만드셨다. 35년간 이어진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이 옷은 나에게도, 딸에게도 소중한 선물이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

인류의 고전, 성경에도 어머니의 사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명판결 속에서 만나는 지고지순한 모정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제껏 숨겨져 있던

성경의 비밀, ‘어머니의' 참 뜻을 발견해봅니다.

샌드 에니메이션

샌드 아티스트 · 유은정